이호선 교수의 ‘빠삐용’

유퀴즈 이호선 교수의 ‘빠삐용’, 빠지지 말고 삐지지 말고 용기를 내자는 말
예능 프로그램을 보다가도 유독 마음에 콕 박히는 말이 있을 때가 있습니다. 저는 유퀴즈에 나왔던 이호선 교수의 메시지 중에서 ‘빠삐용’ 이야기가 그렇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영화 제목으로 익숙한 그 단어가 이호선 교수 입을 거치면서 전혀 다른 의미로 재탄생했더라고요. 빠지지 말자, 삐지지 말자, 용기를 내자. 이 세 가지를 묶어 ‘빠삐용’이라고 정리해 주는 순간, 이상하게 웃음이 나면서도 내 삶을 돌아보게 되는 힘이 느껴졌습니다.

이호선 교수의 ‘빠삐용’


빠지지 말자, 내 인생의 중심을 잃지 않겠다는 다짐
이호선 교수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사람은 누구나 빠지기 쉬운 구덩이가 있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관계에 너무 빠져서 나를 잃어버리는 순간, 비교에 빠져서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순간, 혹은 절망에 빠져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게 되는 순간 같은 것들입니다. ‘빠지지 말자’라는 말은 그런 의미에서 꽤 단단한 경고처럼 들리고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남의 시선에 빠져서, SNS에 올라온 누군가의 삶에 빠져서, 내 속도와 내 리듬을 잊어버릴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정작 중요한 건 챙기지 못한 채, 허탈함만 남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호선 교수가 던지는 ‘빠지지 말자’라는 말은 어찌 보면 거창한 철학이 아니라, “내 삶의 중심을 남에게 넘기지 말고, 내 자리로 다시 돌아오자”는 아주 현실적인 조언처럼 느껴지고 있습니다.

이호선 교수의 ‘빠삐용’


삐지지 말자, 감정에 갇히지 않겠다는 선택
두 번째 키워드인 ‘삐지지 말자’는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말 같습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자주 삐지고, 생각보다 오래 삐져 있는 것 같습니다. 가족에게, 친구에게, 동료에게, 심지어는 사회와 세상 전체에게까지 서운한 마음을 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마음 자체를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문제는 그 감정에 너무 오랫동안 머물러 있을 때입니다.
이호선 교수는 여러 방송과 강연에서 인간관계의 상처를 다루면서, “상처를 인정하되, 거기에 계속 눌려 살지는 말자”는 메시지를 자주 전하고 있습니다. 삐진 채로 시간을 보내다 보면, 가장 손해 보는 사람은 결국 나 자신이라는 것을 우리는 어렴풋이 알고 있습니다. 미안하다고 말할 타이밍을 놓치고, 고맙다고 말할 기회를 흘려보내고, 그 사이에 관계는 조금씩 멀어져 버립니다. 그래서 ‘삐지지 말자’는 말은 감정을 억누르자는 게 아니라, 감정에 사로잡혀 내 삶 전체를 내어주지 말자는 선택에 더 가깝다고 느껴지고 있습니다.

유퀴즈 이호선 교수의 ‘빠삐용’


용기를 내자, 오늘을 바꾸는 가장 작은 행동
‘빠삐용’의 마지막 단어는 ‘용기를 내자’입니다. 빠지지 않고, 삐지지 않으려 해도 결국 마지막 순간에 필요한 건 작은 용기인 것 같습니다. 상담 현장을 오래 지켜본 이호선 교수의 이야기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가 바로 이 용기입니다. 관계를 정리할 때도 용기가 필요하고, 다시 붙잡을 때도 용기가 필요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는 말할 것도 없이 용기가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언젠가”를 말하면서도 막상 그 언젠가를 오늘로 끌어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생을 실제로 바꾸는 건 거대한 결심보다, 지금 이 순간 내 앞에 놓인 작은 행동 하나를 실행하는 용기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보고 싶다고 연락해 보는 용기, 미안하다고 먼저 말해 보는 용기, 그만두고 싶었던 습관을 오늘만이라도 멈춰 보는 용기. 이호선 교수의 ‘용기를 내자’는 말은 그 모든 작은 시도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로 들리고 있습니다.

이호선 교수의 ‘빠삐용’


빠삐용, 내 일상에 적용해 보는 심리적 암호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빠삐용’이라는 말 자체가 하나의 기억 암호처럼 작동한다는 점입니다. 머릿속이 복잡할 때, 사람 때문에 지칠 때, 나도 모르게 자꾸 신경이 곤두설 때 마음속으로 ‘빠삐용’을 떠올려 보게 됩니다.
지금 나는 어디에 빠져 있는지 되짚어 보게 되고, 괜히 혼자 삐져서 내 기분을 더 상하게 만들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아주 작은 것 하나라도 용기를 내서 시도해 보려고 마음을 다잡게 됩니다. 이게 거창한 인생 역전까지는 아니더라도, 하루를 덜 후회하게 만드는 힘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세 글자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이호선 교수 특유의 따뜻하면서도 직설적인 말투가 함께 떠오릅니다. “인생이 마음 같지 않을 때, 그래도 나를 포기하지 말자”는 메시지를 계속 되짚어 보게 됩니다.
넘어져도 다시 나를 세우는 주문처럼
삶을 살다 보면 누구나 빠질 때가 있고, 삐질 때가 있고, 겁이 나서 아무것도 못 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세 가지를 없애야 한다기보다, 그때마다 다시 나를 일으켜 세우는 작은 주문처럼 ‘빠삐용’을 떠올려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빠지지 말자고 다짐하면서도 또 빠질 수 있고, 삐지지 말자고 마음먹어도 또 서운함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그래도 그때마다 “그래, 나 지금 또 빠졌구나, 또 삐졌구나, 그래도 여기서 한 발짝 용기를 내 보자”라고 스스로에게 말해 줄 수 있다면 인생의 방향은 조금씩 다른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유퀴즈에서 짧게 스쳐 지나간 말 한마디가 이렇게 오래 남는 이유는, 그 말이 현실 속 내 모습과 너무 닮아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 내 마음이 어딘가에 깊이 빠져 있거나, 괜히 모든 게 서운하게만 느껴진다면, 오늘 하루는 마음속으로 조용히 ‘빠삐용’을 외쳐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